인천시 청사

21일 인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연차별로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연차별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 예산규모는 20억원(국비10억, 시비10억)이 소요된다.

올해는 기초조사 단계로 ▲인천 도시민속 조사를 통해 개항이후 인천연안 및 주안, 부평, 남동공단 등 산업화시기의 생산주체인 공단노동자들의 생활문화를 조사한다.

또, ▲인천의 섬 연평도의 어촌생활조사를 통한 연평도의 꽃게(현재) 및 조기(과거)어획, 다양한 갯벌 채취와 양식업, 종교, 세시, 사회조직, 주거환경 등 연평도 주민의 삶의 방식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947년 예일대 인류학자 오스굿의 강화도 선두포 조사이후 70년이 경과된 현재의 선두포의 가옥, 생업, 경관 등 생활문화 변화상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의 간척과 도시개발, 검단 쓰레기매립지 노동자와 주변사람들의 삶과 문화, 인천의 공장과 산업민속, 인천 미군기지와 양키시장, 역(驛)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이 밖에도 인천 만도리 어장과 어업문화 등 인천 민속문화별 주제별 조사 및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분야별 생활문화의 조사된 자료를 기반으로 인천 문화적 가치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유물구입이 추진된다.

또, 마을 유휴공간지를 활용한 마을박물관전시, 민속관련 연구자의 논문발표 등 한국 민속학자대회개최 및 인천 도시민속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할 계획이다.

2019년도에는 2년간의 인천 민속 문화의 조사 발굴, 유물구입 등 자료를 바탕으로 ‘2019 인천 민속 문화의 해’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특별전 개최 및 각종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외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2019 인천 민속 문화의 해 사업은 인천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발굴, 정리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자원 및 미래자산으로 활용이 이뤄질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민속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