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된 벌집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벌집 제거에 여념이 없다.

은평소방서는 18일 오전 8시7분경 은평구 불광동 한 빌라 앞에 말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벌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폭염이 한창인 7월부터 9월까지는 말벌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며 주로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말벌을 자극하는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은 사용을 자제하며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아울러 벌은 소리에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진동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벗어나야 안전하다.
 
만약 말벌에 쏘였을 경우 손대신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남아 있는 벌침을 빼내고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씻은 뒤 소독하는 것이 좋다.

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은 밝은 색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기존 상식은 잘못된 정보“라며 “반대로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밝은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