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헌법재판소가 22일까지 탄핵심판을 위한 증인심문을 마치고 3월초 결정 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정치권도 여론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의 속도를 내자 대통령 측이 대통령 출석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통령의 최후변론 권을 보장하라고 하지만 최후변론 권 보장이 탄핵심판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일부 정치인, 언론은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헌정질서를 문란 시키고 헌법가치를 파괴하고 국민의 민생을 중단시킨 대통령이 탄핵당해서 직무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 복구에는 대통령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마지막 할 일이고 도리"라면서 "최소한의 도리라도 이행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이 어떻게 헌재를 압박하는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또 "대통령은 주권회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정치권을 탓하기 전에 조속히 협조하기 바란다"며 "지금까지의 버티기나 변호인 전원 사퇴 등 지연술을 그만두고 할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22일 전에라도 나가 할 말씀하시라"라고 했다.

추 대표는 지난 9일 청와대가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특검이 날짜를 공개해서 신뢰를 깼다고 하는데 지엽적 핑계로 수사를 거부할 수 있나. 특검은 이럴수록 피의자에 대해 단호한 무관용의 원칙으로 수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