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출입통제지역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 객들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6일 출입이 통제된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배수갑문에 무단으로 들어가 낚시를 한 혐의(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위반)로 홍氏(44)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홍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낚시를 하기 위해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에 무단으로 들어갔고 출입통제장소라고 쓰여 있는 공고 판 바로 옆에서 버젓이 낚싯대를 드리웠다.
군산해경은 관련법에 따라 최근 3년간 출입통제 장소로 지정한 해안가는 모두 11개소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가 어려운 장소 등이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고기가 잘 잡힌다는 이유로 낚시꾼 사이에서는 좋은 낚시 지점(point)으로 알려지고 있어 3년간 해경에 적발된 출입통제장소 위반행위는 20건에 달한다.
또 최근에는 낚시행위가 금지된 갯바위에 낚시꾼을 내려준 혐의(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로 낚시어선 선장(박氏, 56)이 적발되는 등 안전을 이유로 제한하거나 통제규정을 위반한 사례들이 늘고 있다.
전대천 새만금파출소장은 “국민의 여가, 취미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되 그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 바로 안전”이라며 “개인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무리 잘 갖춰진 구조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들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 관내 출입이 통제된 해안가는 신시ㆍ가력도 배수갑문 인근과 군산항 남방파제, 신항만 방파제 등으로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