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휴일 중에 수난 사고를 당한 일가족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소방관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속 염기홍 소방장은 휴일을 맞아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 일원 계곡에서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던 중 같은 장소로 낚시를 하러온 윤모씨(남, 46세)의 일가족 중 3명이 물이 빠지는 사고를 당하자 신속하게 인명구조 활동을 벌였다.
소방서에 따르면 13일 12시50분경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윤모씨 가족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봉양읍 팔송리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윤모씨 아들(10)이 바위에 미끄러져 물속으로 빠지는 것을 목격한 아내 구모씨가 구조하려 했다.
그러나 같이 익사 위험에 처했고 이를 본 남편 윤모씨 또한 모자를 구하려 뛰어들었으나 구조에 실패하고 일가족 모두가 물속에 빠지자 사람이 빠졌다는 고함소리를 들은 염기홍 소방장이 50여 미터의 현장으로 달려가 일가족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염기홍 소방장은 함께 간 여동생의 고함소리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직감에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여러 사람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목격한 순간 한사람이라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남편 윤씨와 물속에 함께 가라앉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윤씨를 얕은 쪽으로 밀어놓고 아내 구씨 어깨 옷자락을 잡고 물가로 안전하게 구조한 염기홍 소방장은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아무쪼록 구조된 일가족이 사고 후유증 없이 무사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