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매미나방 성충

 

아시아매미나방 유충

인천시는 2일 인천항 일원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북미지역 출항선박에 피해를 주고 있는 ‘아시아매미나방’의 발견을 위한 예찰조사와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매미나방’의 예찰·방제는 인천시,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중구청 등 관계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각 기관들은 예찰활동은 물론 역할분담을 통해 약제 살포 등 방제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천항과 산림의 경계구역을 중심으로 지속 전개키로 했다.

‘아시아매미나방’은 80여종의 과수 및 수목을 가해하는 식엽성 해충으로 극동 러시아, 일본, 한국, 중국 북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5월 ~ 9월중 항구에 정박중인 선박의 불빛에 유인돼 선박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북미식물보호기구(NAPPO)는 아시아 매미나방 유입차단을 위해 아시아 매미나방 검역지역에서의 선박·화물의 이동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아시아매미나방’ 무감염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번 예찰·방제활동을 통해 ‘아시아매미나방’ 규제국가로 출항하는 선박에 대한 원활한 업무지원과 쾌적한 항만환경 조성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협업으로 산림 내 병해충병 뿐만 아니라 일반 병해충에 대한 방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