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찰이 투신자살 시도자를 신속히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북 성주경찰서 선남파출소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46분경 성주대교(대구방면) 교각에서 평소 우울증으로 신병을 비관한 50대 여성이 강 아래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사건 발생 당시 선남파출소 정왕곤 경위는 성주대교 난간에 붙어 대구방향으로 중년의 여성 1명이 걷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후 신고 현장으로 급히 이동 중인 상황이었다.
정 경위의 순찰차가 대교로 진입하해 자살 시도자가 가시권에 들 때 쯤 갑자기 난간을 넘어 여성은 강 아래로 투신했고 당시 대교 확장공사 작업 중이던 공사관계자가 이를 발견했다.
1차 구명환을 던진 직후 순찰차에서 내린 정 경위는 동시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공사용 크레인에 달린 운송용 바구니를 이용, 강 아래로 하강 후 신속히 자살 시도자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당시 전날 기습폭우로 강 수위가 높아진데다 유속도 빨라 발 빠른 대처가 없었더라면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뻔 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구조된 이후에도 이 여성은 저산소증 증세임에도 불구하고 후송병원 담당의사의 진료를 끝까지 거부하다 정 경위의 거듭된 설득으로 현재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입원치료 중이다.
정 경위는 “자칫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경찰관으로서 사명의식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