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와 호우성 장마로 인해 하절기 가축질병 발생 및 축산농가의 폭염피해가 우려된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가축들은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이 감소하고,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사료의 변질, 병원성미생물 증식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다.

또, 침수시는 탄저, 기종저, 보툴리즘 등 토양 유래성 질병이 발생하고, 비온 뒤 물웅덩이 등에는 모기서식이 증가해 소 아까바네병, 유행열,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질병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달 13일 강화군에서는 5년만에 기종저가 발생해 해당농장 가축이동제한, 농장 내외부 및 주변지역 소독방제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반경 3㎞ 이내 소 사육농가(17농가 514두)와 역학관련 농장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시는 관내 가축에 대해 모기출현 전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3월말 가축질병 예방약품 공급을 완료했다.

또,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대응 가축관리 요령과 작업 시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규모농가 소독방제를 지원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절기 가축전염병 모니터링검사 및 예찰활동 강화에 나서, 방역취약지역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가축의 고온한계 온도를 감안해 그늘막 설치, 물 뿌리기, 적정사육 마릿수 유지 등 여름철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폭염대응 가축관리요령을 참고해 폭염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에는 소 694농가 2만2941두, 돼지 51농가 3만4726두, 닭 940농가 97만수 규모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