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 물품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무선 지령을 불법 감청한 구급차 운전기사 및 장례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돼 6명이 철창신새를 지게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각종 변사, 사고사 현장에서 시체를 선점하는 등 4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총책 A某(46세, 남) 등 12명을 검거, 6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10월~금년 7월까지 불상의 장소에 불법 감청시설과 상황실을 차려놓고 총책, 감청조, 현장 출동조, 권역별 장례담당 등 구체적이고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 부산소방본부의 무전 망을 24시간 불법 감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타 조직과 수사기관에 불법 감청된 내부정보 유출 및 감청장비들이 설치된 감청 상황실의 노출 차단을 위해 대포 휴대폰을 이용한 특정 연락용 휴대폰만 사용하는 치밀한 수법을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특히 불법 감청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감청조가 주․야간으로 교대를 하며 24시간 불법 감청된 내용을 대장(총책)에게 연락하면 시체 운구용 엠블란스 기사인 사고현장 출동 조에게 연락돼 사체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장의관련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인 수사 활동 전개로 법 위반자는 끝까지 추적 수사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법집행으로 법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