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마다 휴가철만 되면 계곡에서의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남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매년 계곡에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한다.

국민안전처의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 지난 5년간(2011년~2015년) 총 174명이(연평균 35명)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곡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전체사고의 19%로 5년간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해수욕장(13%, 22명) 보다 인명피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계곡은 지리 특성상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길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

첫째, 계곡은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돌들이 바닥에 깔려있어 수심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물놀이에 앞서 놀 곳 주변의 수심을 확인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둘째, 수심이 일정하지 않아 아무 곳에서나 다이빙을 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은 절대해서는 안 된다.

셋째, 뾰족한 형태의 돌과 깨진 유리조각 등 날카로운 물질이 바닥에 있을 수 있으므로 맨발로 계곡물에 들어가지 말고 신발 착용은 필수다.

넷째, 예상치 못하게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곳이 있어 휩쓸려 내려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아울러 수영금지 구역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비가 오는 날은 수심이 갑자기 불어나고 유속이 급속히 빨라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오는 날 계곡 물놀이는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