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시와 모니터링단에 따르면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유통매장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녹색제품 판매장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야 한다.

또, 녹색제품 판매장은 합계 면적이 10㎡ 이상이어야 하고, 판매장에는 일정형태의 홍보물이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법정기준은 준수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매장의 취급품목이 주로 주방세제에 편중돼 있어 소비자들이 다양한 녹색제품을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법령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피하기 위해 녹색제품 판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법정 기준을 최소한으로 준수하는 데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체 본사지침으로 판매장 위치, 면적, 취급 품목, 표시물 부착 종류 등 대부분이 정해져 있어 각 지점의 판매장 운영재량의 폭이 좁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모니터링은 ‘법률’에 의거 롯데마트(8개 지점), e마트(6개 지점), 홈플러스(11개 지점), 뉴코아아울렛(2개 지점), 롯데백화점(2개 지점), 신세계백화점(1개 지점), 하나로클럽(1개 지점) 등 인천시 내 31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소비자가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대형유통매장의 녹색제품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실시됐으며, 녹색제품이란 에너지․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의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업체 본사의 관심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는 시민단체 및 해당 구와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녹색제품의 이용확대 및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자치센터와 시민, 주부, 어린이 등 민간단체에 대한 홍보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