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추 건조기 화재를 이웃주민이 신속히 진화, 대형화재를 막았다.

충남 부여소방서는 28일 밤 8시경 외산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상황에서 이웃주민이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고자에 따르면 마을회관 근처에서 휴식 중 인근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 후 주변 사람들에게도 화재 상황을 알렸다.

고추 건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택으로까지 번질 상황이었지만 화재 소식을 접한 이웃주민 박모씨(여,36세)가 집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다행히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건조기와 고추 등을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웃주민의 침착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화재를 진압한 주민은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다행히 평소 알고 있던 소화기 사용법이 떠올라 그대로 시행할 수 있었다”며 “제 작은 도움으로 큰 불을 막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