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 온 A씨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42회에 걸쳐 적게는 17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까지 총 1,593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A씨를 기소(구속)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5월경부터 7월경까지 야간이나 새벽시간대를 이용, 전국의 PC방을 상대로 “PC방 사장 지인인데 금방 돈을 돌려 줄 테니 돈을 빌려 달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집중 수사를 벌여 12일여 만에 A씨를 특정, 검거했으며 검거 당일에도 A씨는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돼 조기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추가 범행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야간이나 새벽시간대에는 업주 없이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한다는 점,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이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으로 업주 지인이라면 쉽게 믿는 점을 악용했고 이를 의심 하는 피해자가 있을 때는 업주에게 전화를 거는 척하면서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를 검거, 피해신고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총 42차례 범행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PC방 등의 영업장에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업주와 아는 사이이다’, ‘근처에서 영업하는 사람인데 급히 돈을 빌려 달라’는 등의 행위는 전형적인 네다바이 사기 수법“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