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해상에 기름유출 뺑소니선박 검거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뺑소이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사천시 삼천포 신항에 기름을 유출, 해상을 오염시킨 혐의로 사천선적 어선 A호를 9일간 추적 끝에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삼천포 신항 앞 해상에 길이 20m×폭 2m의 검은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천시청, 항만관리사업소,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유흡착재 등을 이용, 기름띠를 제거했다.
  
해경은 불명오염조사팀을 구성, 사고 발생 시간대에 20여척의 입・출항 선박 및 부두 계류선박현황 파악, 해상기름 샘플을 채취 분석의뢰 후 유종을 확인 혐의선박을 압축하고 해양종사자 탐문 및 사고해역 주변 CCTV자료를 입수하는 등 추적 끝에 A호를 적발했다.
  
이와 관련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행위 발생 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뺑소니 오염행위는 반드시 적발돼야 한다”면서 “해양오염사범은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므로 해양종사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