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분야 국제회의 유치현장 모습.(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세계최대규모 반도체 회로 및 시스템분야 국제학술대회(ISCAS 2029)를 유치했다.
17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29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심포지엄(ISCAS 2029)’을 오는 2029년 5월 27일부터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ISCAS 2029(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Circuits and Systems 2029)는 반도체회로 및 시스템분야 국제학술대회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산하 회로 및 시스템학회(IEEE Circuits and Systems Society, CASS)로부터 ISCAS 2029 최종개최지로 공식선정됐다.
이번 유치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전략적으로 주도한 성과로,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서의 국제적위상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인천은 지난 2023년부터 학회와 꾸준히 교류하며 유치기반을 다졌고, 올해 3월에는 인천시와 공사의 공식 지지서한을 담은 1차 유치의향서를 학회에 제출했다.
이후,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협력해 'ISCAS 한국유치단'을 출범, 공동제안서 작성, 맞춤형유치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제61번째 대회인 ISCAS 2029는 전세계 1500여명의 회로·시스템·인공지능·반도체분야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76년 학회역사상 최초 IEEE CASS 한국인 회장인 선우명훈 교수(아주대)와 부회장 이한호 교수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ISCAS 2029 최종 유치전은 지난달 25일, 영국 런던에 열린 ISCAS 2025 현장에서 펼쳐졌다.
이한호 교수(인하대 교수)는 인천시장 지지영상과 함께 송도 MICE 인프라, 국제 접근성, 관광자원 강점을 담은 발표를 진행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인천시와 공사가 준비한 실질적 지원체계와 의지를 적극 설명했고, 동행한 유치위원단은 산업계 협력에 대한 전문적 답변으로 신뢰를 높혔다.
또, 인천시와 공사는 사전에 유치결정권자에게 인천의 강점을 담은 홍보자료를 직접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3표), 핀란드 탐페레(1표)를 제치고 6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ISCAS 2029 선정위원회는 공식발표를 통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업학술기반이 우수한 도시’로 인천을 평가하며, MICE 인프라 및 운영계획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유치는 인천의 전략 산업인 반도체 및 패키징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산학연 간 협력 및 기술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CAS 2029에는 외국인 1300명을 포함 총 1500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4일간의 본 행사에는 외국인 1300명 방문예정으로, 약 54억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백현 사장은 “ISCAS 2029 유치는 인천이 글로벌 MICE 중심도시 국제적 인지도를 다시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MICE 인프라와 축적된 국제행사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개최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