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화재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장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최근 폭염기간 고온의 사용 환경과 환기 불량으로 추정되는 3건의 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며 냉장고 화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양천구 목동 한 학원 내부에서 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학원 수업이 없던 시간에 발생한 이 화재는 탕비실에서 사용 중인 냉장고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 관계자가 소화기로 소화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양천소방서 화재조사관 황영대, 진용기 대원은 불이 난 냉장고에 대해 정밀 화재 원인조사를 실시한 바 냉장고의 과열, 과부하(기계적요인)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이 냉장고 화재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신월동 다세대 주택에서 사용 중인 냉장고와 7월 목동아파트에서도 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양천 관내에서만 3건의 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의 공통점은 냉장고 작동 중 발생된 열이 외부로 나가기 힘든 빌트인 또는 창문이 없는 사무실에 설치돼 열에 취약한 기동용 콘덴서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양천소방서 황영대 화재조사관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제품과 벽체의 간격(보통 10cm이상)을 유지하고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장기간 사용한 냉장고는 주기적으로 청소와 점검으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