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 대형화재 막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보이는 소화기’가 대형 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서울 은평소방서는 22일 오후 4시경 은평구 불광동 한 음식점 누전차단기에서 불이 나 가게 주인 유모(남, 58세)씨가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 초기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평소 가게 앞에 비치돼 있던 ‘보이는 소화기’를 눈여겨 본 유씨는 자칫 큰 불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속히 소화기를 이용, 화재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서는 지난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은평구 관내 소방차 통행 곤란 지역 등 잘 보이는 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총 262개 설치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평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화재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못지않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당부했다.

화재를 진압한 유씨는 “누전차단기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당황스러웠지만 가게 앞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 큰 피해 없이 불을 끌 수 있었다”며 소방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