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바다에 뛰어든 자살 시도자 구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이 바다에 뛰어든 자살 시도자를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밤 여성이 바닷가에 뛰어들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긴급 출동, 30대 여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운대여름경찰서 소속 이재일 경위와 순경 김형태 순경은 당시 주위가 어두워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할 수 없는 악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바닷가에서 약 40미터 떨어진 곳에서 약간의 움직임을 느끼고 물에 빠진 사람으로 판단 렌턴과 튜브를 갖고 바다에 뛰어들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여성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여성은 탈진을 한 상태였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여름경찰서에서 보호 조치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이재일 경위는 “바다가 너무 어두워 애로가 있었는데 멀리서 약간의 움직임만을 보고 무조건 뛰어들어 구조했다”며 “당시 상황과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여름경찰관서 직원들은 피서객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조치가 가능하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전원 수료했다. 해운대경찰은 지난 4월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자살 시도자를  80미터 헤엄쳐 구호하는 등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