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남원소방서가 금년 상반기 구조활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구조 업무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
26일 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조출동은 총 809건으로 전년(893건) 대비 9.4%(84건) 감소하고 구조인원은 총 201명으로 전년(315명) 대비 36.2%(114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4.5건의 구조 출동을 해 1.2명을 구조했다.
이는 5시간 마다 1건을 처리한 꼴이다. 구조 활동을 유형별로 분석하면 교통사고 203건(25%), 동물포획 202건(24.9%), 화재현장 (16%)을 차지했으며 벌집제거(4.2%), 시건 장치 개방(3%), 산악구조(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물포획 및 벌집제거 관련 구조건수가 30%를 차지하고 있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고 장소별 구조건수를 살펴보면 도로 상 248건(30.6%), 단독주택 170건(21%), 논밭‧축사 118건(14.6%), 산악 46건(5.7%) 순으로 활동이 잦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차이는 근소하나 5~6월에 상반기 구조건수의 31.5%를 차지했고 기온 상승에 따른 레저 인구 증가를 그 원인으로 보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구조인원이 몰려있어 주 5일 근무제 정착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사고 발생 연령대는 50~60대가 대부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 59%, 여성 40.5%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남원소방서는 최근 벌집제거 및 시건 장치 개방 등 생활안전 구조출동이 늘고 피서 철을 맞아 산악‧수난‧교통사고 건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산악 위험지역 위치표지판 및 구급함 정비, 물놀이 지역 및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순찰,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와 생활안전 분야 구조출동에 대비한 동물포획 및 벌집제거 장비 등 확충 및 구조능력 배양에 힘을 쏟고 있다.
조용주 소방서장은 “상반기 구조 활동 분석을 토대로 시기별‧장소별 맞춤형 구조 활동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을 위한 대원들의 전문구조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