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매립시설 기술지원활동.(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매립지공사)의 민간‧지자체 환경기술 지원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1일 매립지공사(사장 송병억)는 수도권매립지 운영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 지자체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한 기술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침출수 배출허용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따라서, 침출수 처리운영기술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의 현장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당진, 전북부안, 제주도 등이 공사 침출수처리장을 견학하고 기술지원을 받은 뒤 자체시설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침출수 배출허용기준은 총질소(T-N) : (기존) 200mg/L 이하 ⇢ (강화) 60mg/L 이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방문한 지자체들은 침출수처리장의 전반적인 운영노하우는 물론,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관리 방법, 수온유지 방안 등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 차원을 넘어 각 지자체 환경기초시설의 자립적 운영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공사는 악취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간이소각기 자동 개폐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자체개발해 도입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폐기물을 매립한후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모아 자동으로 소각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처리량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다.
더욱이 이기술운 중소규모 지자체 매립장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간이소각기 자동개폐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일정량을 모아 자동으로 소각한다.
그리고, 소각 양을 측정해 기록하는 장치로, 전동밸브를 통해 가스를 안전하게 태우며 악취 저감과 온실가스(메탄) 감축량 산정이 가능하다.
특히, 무엇보다도 공사의 기술지원은 일회성 자문을 넘어서, 대국민 기술정보제공의 창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사는 그동안의 축적된 연구성과를 누리집과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 연구보고서와 기술사례집 등을 배포해 환경기술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자체와 환경기초시설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공사 김재원 기술정보처장은 “지금까지 수도권매립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축적된 환경운영 기술이 이제는 전국 자원순환과 환경행정을 지원하는 기반기술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공사의 기술을 널리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