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 박종혁 의원 제301회 인천시의회 시정질문.(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산곡동 제3보급단 이전 및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요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제기됐다.
인천시의회(의장 정해권)는 박종혁 의원(민․부평구6)이 ‘제301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제3보급단 이전 및 개발사업의 전면재검토를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산곡·청천동일대는 향후 5년내 17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밀집하게 될 초고밀도 지역이지만, 그에 걸맞는 녹지와 교통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ㄷ자.
그러면서, “인천시의 제3보급단 이전 및 개발 방향은 여전히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의원은 인천의 낮은 녹지율에 주목하면서, 통계청자료 및 언론보도를 인용해 “전국 7개 특·광역시의 녹지율은 서울에 이어 6위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마저도 강화도와 영종도의 녹지비율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이중에서도 부평의 녹지율이 인천에서도 꼴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3보급단 부지는 고보존가치의 녹지”라며 “이를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전환하려는 현 인천시계획은 지역주민고통을 외면하고 미래세대 삶의 질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상습 교통정체 지역인 산곡·청천동의 교통난을 해결할 핵심 인프라인 ‘장고개로’의 조속한 완공도 제3보급단 이전과 직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구포화를 유발하고 녹지를 없애는 방식의 개발이 전제된 부대 이전이 아닌 시민을 위한 녹지보전과 교통 개선이 우선인 부대 이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종혁 의원은 “현재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히려 이를 기회 삼아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시민이 필요로 하는 부대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제3보급단 부대이전 개발사업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가 최종 유찰된 후,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딱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박 의원 질문에 “현재 국방부, 도시공사 등과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며,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민참여협의회 개최를 통해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