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크기변환]인천시의회 유경희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내 동물폐사에 대한 인천시의 지도감독 문제점이 도마에 올랐다.
인천시의회는 문화복지위원회 유경희 의원(민․부평구2)이 인천수의사회가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 운영과 인천시 지도감독의 문제점을 지적한후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유경희 의원은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가 동물 학대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내에서 감염되거나 다친 동물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채 폐사했음을 언급했다.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는 옹진군,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등 4개 군·구에서 유기동물 관리를 위탁받아 현재까지 18년간 운영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에도 ‘제30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 보호소가 ‘동물 감옥소’라 불리우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천시 유기동물들이 얼어 죽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5분 발언후에도 해당 보호소에서 두 마리의 동물이 감염되거나 다른동물의 공격을 받아 1차 치료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폐사했다고 지적했다.
유경희 의원은 “동물보호법에서 ‘동물 학대’란 정당한 사유없이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및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는 동물학대를 하는 것이고, 인천시는 적절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인천시 수의직 공무원은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사회 당연회원이며, 인천수의사회는 4개 군·구로부터 유기동물 보호업무를 위탁받아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조해서 보호소에 입소되는 유기동물을 다시 보호소 내에서 구조해야 하는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