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항만물류 관계자 응급처치 교육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해경이 항만물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대응 응급처치 교육에 나섰다.

전북 군산해경은 25일 CJ 대한통운 군산지사 소속 현장 근로를 대상으로 여름철 열사병 예방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처치요령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현장 근로자 휴게시간을 연장하거나 기온이 일정 기준 이상 오르면 작업을 제한하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지만 열사병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항만근로자의 경우 바다와 인접해 일을 하다보니 탈수와 경련,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열사병(열중증, 熱中症) 증세가 해양 추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번 교육역시 이러한 작업 특성을 염려한 CJ 대한통운 박상영 지사장의 요청에 의해 실시된 것. 해경은 체험과 훈련에 앞서 장시간 고온의 환경에서 작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증상에 대해 대비방법과 저나트륨혈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자동재세동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실시방법,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대응 요령 등 다양한 사고 대응요령을 전파했다.

군산해경 정관수 해경 구조대장은 “항만 근로자의 경우 열사병 외에도 작업 도중 해상추락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항만에 입주하고 있는 어느 기업에서든 요청이 있을 경우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