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초청 기념촬영.(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전같은 정쟁구도 극복위해 개헌필요성을 역설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내전을 치르는 것 같은 극단적 정쟁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시장은 19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방문, 우 의장을 면담한자리에서 “남북한으로 분단돼 있는 것도 서러운데 국민들은 매일 내전을 치르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17명 시도지사들의 의견을 모아 분권형 개헌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3월 7일 국회에서 학자들과 정치권, 전문가들이 모여 개헌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원식 의장도 참석해 주도록 초청장을 전달했다.
우원식 의장은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는데 공감하며, 지방정부가 지역주민들 삶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입법권과 재정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추진하는 국민대토론회가 분권형 개헌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우 의장은 “일정이 허락한다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하는 개헌 토론회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유정복 시장과 우원식 의장은 연세대학교 77학번으로 대학동기며, 제17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 자리에서 이를 회상하며 국회와 시도지사협의회가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장 임기시작후 지난 5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나 탈중앙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이날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는 등 개헌을 위한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곧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만나, 야당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은 내란종식이 중요하다’며 개헌안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으로 유 시장의 면담 요청에 대해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유시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방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로, 그만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다며 관련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2013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광역의원들이 1명의 유급보좌관을 두는 방안을 제안하고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장 역시 국회의원들은 9명의 보좌인력을 둘 수 있지만 광역의원들은 한 명도 두지 못하는 현실이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