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윈터 스노우 시즌’ 마지막 무대인 <협주곡vs협주곡>이 오는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협주곡(concerto)이란 '경합하다'의 뜻의 라틴어 '콘케르타레(concertare)'로부터 파생된 말이다. 일반적으로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해 작곡된 기악곡으로 이 둘이 주고받는 음악적인 대결구도로 구성된 곡을 말한다.

인천시향은 이날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협주곡을 선정해 연주한다. 또 악기별 매력을 알 수 있도록 관악기, 현악기 그리고 건반악기 협주곡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첫 연주는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고 원숙한 시기에 만들어져  탁월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을 선보인다. 이어 오보이스트 마성예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예고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마성예는 한국음악계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라이징 스타이다. 2부에서는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성이 묻어나는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정은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정은은 깊이 있는 음악과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연주자이다. 특히 신정은은 인천출신으로 이번이 인천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인천의 재원의 성장을 바라볼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을 기대한다.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하규태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이 특징인 곡이다. 협연하는 피아니스트는 하규태는 현재 연세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또 모스코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2016년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선발된 연주자들이 이번 협연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세계무대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음악적으로 호흡하며 서포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