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수원시가 추진할 환상형 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구상도 (사진=수원시)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
첫 눈길이 닿는 곳은 여전히 경제다. 생활 환경과 사회적 요소들이 고르게 발전하려면 수원 경제의 선순환이 필수적이기 때문.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도시설계를 고도화하는 것 등이 목표다.
경제 대전환을 시작하는 첫 단추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수원을 둥글게 에워싸는 형태의 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간 대전환의 첫 번째로 꼽혔다. 특히 입북동 일원에 들어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져 기대감이 높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조건부로 의결 받아 올해 중 해제 고시가 가능토록 조치를 세심히 추진한다는 의지다. 또 탑동지구에 들어설 이노베이션밸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이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서수원권역에 100만평(3.3㎢) 규모로 조성하고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첨단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자족형 경제 특례시 완성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수원시 공직자들이 골목상권을 이용한 후 수원페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활력있는 상권 보호 도시...수원페이 인센티브 확대 등 전폭적인 지원
이재준 시장은 6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원페이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이 시작됐다. 지역 상권의 회복을 위한 수원시의 노력은 가속화된다.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전년 예산의 2배가 넘는 411억 원을 인센티브로 투입한다. 충전 한도는 50만 원으로,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다.
특히 명절이 있는 달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하니 소비자들과 상인 모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도 높다. 지역 상권 보호 도시를 선포한 수원시는 골목상권,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를 포함하는 지역 상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화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20개소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한 지원도 더한다. 상반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원 형 AI무역지원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들이 무역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는 각종 무역마케팅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외국어를 활용하는 마케팅과 국제 교역에 필요한 서류를 지원한다.
수원시 공간 대전환의 중심인 격자형 광역철도망 계획안 (사진=수원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허브 도시...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이동시간 단축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 이동시간을 단축,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노린다. 신분당선은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받아 5개 역을 만들 계획이다.
수원의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순조롭게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한다. 북수원 권역과 동수원 권역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은 전 구간 착공이 이뤄진 만큼 순조로운 공사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탠다. 광역망의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
특히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계획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권역 도시를 연결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공간 대전환 계기를 만들어간다.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도 구축, 시민들이 편리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 공모사업을 활용,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및 운영을 추진하고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에 단계적으로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 똑 버스는 대상지와 운행 대수를 확대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