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의식 혼미한 70대 이송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이 넘어지면서 얼굴 등을 다쳐 해경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30분께 신안군 만재도에서 오모(78세, 남)씨가 넘어지면서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의식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급파했다.

지병으로 보행 장애가 있는 오씨는 이날 아침 미역작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1007함은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보호자를 경비함에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는 한편 상처 소독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오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으며 전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집중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 응급환자 164명을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