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와 남동구 관계자들이 제2경인선 건설촉구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 전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연수구청)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남동구가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은 10~11월 두 달간 15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 19만 4,240명이 서명에 동참해 목표를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 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로 연수·남동구 모두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해 왔다.

남동구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됐던 인천 남부권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수구는 광역철도망이 부족한 관내의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없애고 통행시간을 줄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제2경인선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관련 내용이 반영됐으나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경유 노선 선정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데 현재 민간업체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연수·남동구는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며 두 관할구 내 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서, 구 산하기관을 비롯해 홈페이지,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남동구 관계자는 “우리 구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업을 하거나 왕래하는 타 시‧도 주민들도 서명운동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서명부 전달을 통해 제2경인선의 조기 착공을 바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중앙부처에 전달되었기를 바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조속한 사업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 역시 “우리는 이 사업이 단순한 교통망 확장이 아닌 인천 남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하는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및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