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울산시청 외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전국 최초 현대중공업과의 민관 인적 교류...효율성과 경쟁력 강화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울산시와 현대중공업 간 이뤄진 ‘민관 인적 교류’는 시행 초기부터 상호 간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노사 공동선언문 선포를 통해 노사 갈등을 완화 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한 능력 중심의 보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지방공기업에 기업 자세 이식을 통해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울산시도 서기관급 간부 공무원들을 해당 기업에 파견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법령 정비와 규제 개선 등 조선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 같은 울산시의 민관 인적교류는 ‘행정 칸막이 타파’의 대표적 사례로 정부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앙부처 간의 벽을 허문 24개 직위의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 교류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울산시는 민관 인적 교류 연계사업 일환으로 8개 지역 기업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울산의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울산시-지역 기업 상호 이해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급 지도자과정 교육대상자인 전국 시도 서기관 20명이 현대중공업을 방문, 지방정부와 대기업 간 혁신적 인사 교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울산시내 야경 (사진=뉴스통신)
▲기업지원 전담 부서 신설...3년 이상 소요되던 인허가 10개월로 단축
민선 8기 초기인 2022년 9월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현대 전기차 공장 신설 지원을 필두로 시작된 ‘기업지원 전담 조직 신설 및 전담 공무원 파견’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소요되는 인허가 기간을 10개월로 단축한 현대차 신공장 설립은 공장에서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년의 기간 단축으로 약 30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에쓰-오일(S-oil), 삼성에스디아이(SDI), 고려아연 등 신공장 인허가도 단축했다.
또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 기업에 대한 전담 지원을 통해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단축시켰으며 기업 현안에 대한 규제 개선과 법 개정 등으로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성과도 냈다. 행정안전부는 울산시의 기업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예규인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 전담 공무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2023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산업부 ‘제1차 조선산업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우수사례’ 선정 등 중앙부처 주최 규제 개선과 지방혁신 모범사례로 선정·소개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사진=뉴스통신)
▲전국 최초 5자녀 소방공무원 특별승진...공무원 직렬 파괴 인력배치
전국 처음 다섯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소방공무원을 특별 승진시키고 모범공무원으로 포상했다. 다자녀 직원 격려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울산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자녀를 둔 직원에 대한 모범공무원 선발,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채용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초기부터 사업예산 증가에도 정부의 ‘작고 효율적인 정부 지향’ 기조에 맞춰왔다.
공무원 정원을 동결하고 별도의 증원 없이 업무 효율성과 내실화를 기하며 강소형 조직으로의 재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울산시 공무원 총정원은 3,469명으로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광주 4,197명, 대전 4,234명 보다 훨씬 적은 인력 여건에서도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비율을 낮춰 연간 190억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울산시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채용 규정’을 제정해 공무직과 기간제 등 비공무원 채용 관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해마다 급증해 온 공무직을 신규 채용 최소화와 업무 재배치를 통해 효율성을 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