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김태준 에이버츄얼 대표가 아시아 베를린 서밋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인천경제청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독일에서 스타트업 유럽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9일 인천경제청(청장 윤원석)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부스트 스타트업’ 독일 트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부스트 스타트업에 선정된 4개사(쉐코, 에이버츄얼, 카이미, 누리에에이아이)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현지에서 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시아 베를린 서밋’ 참가, 독일 현지기업 시찰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아시아 베를린 서밋은 매년 베를린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루는 창업가, 투자자, 정부, 대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관련 최대규모 행사다.
베를린은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로 매년 600개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하며, 독일 전체에 투자된 VC 자금의 58%가 베를린에 집중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부터 참가기업별 수요에 맞춰 100여개 독일 및 유럽의 잠재적 투자자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주선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서 총 9건의 협약을 성사시켜 독일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
카이미는 독일의 연구와 창업관련 전문기업 Researchpreneur(리서치프레너)의 높은 관심을 받아 독일 및 유럽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에이버츄얼은 ‘아시아 베를린 서밋’에 참가한 50개사중 3개 스타트업에게만 주어지는 메인 스테이지 발표 기회를 얻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베를린의 첨단 소재 혁신 네트워크(INAM, Innovation Network for Advanced Materials)가 개최하는 딥테크 투자 대상 피칭대회에 초청을 받아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기업들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사의 현지 프로그램 참가 및 독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I 공동혁신랩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만들었다.
별도 인천 스타트업과 네트워킹 행사에서 옌스 호만(Jens Homann) 베를린 주정부·경제·기술 및 기업부 총괄이 축사를 전하고 현지 관계자들은 인천스타트업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심순옥 스마트시티과장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 인천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들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후속 지원과 현지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유럽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