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살려 주세요’라고 외치면 경찰이 신속히 출동합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 등 송도신도시 8개 대형공원 내 22개 공중화장실에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여성의 음성인식이 가능한‘위급상황 안심 벨’을 인천경제청과 협력해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위급상황 안심 벨’은 공원 여자화장실 내에서 여성, 노약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비상상황에 처했을 때, 강도 또는 성 범죄자에 의해 신체가 구속돼 비상버튼을 누를 수 없을 경우‘비명소리’로 112 종합상황실과 연결돼 구조를 요청 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이다.
특히 음성인식이 된 후에는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스피커를 통해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음을 울려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112상황실로 전화가 자동 발신돼 상황접수 및 비상통화 후 경찰관 현장에 즉각 출동, 위급사항에 대응하게 된다.
센트럴 파크 등 송도 내 공원 이용 주민 및 관광객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음성인식 비상벨은 위급 상황 시에 범죄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서 연수서는 송도신도시 뿐만 아니라 연수구 전 지역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김관 연수서장은 “공원화장실 비상벨 설치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들에게는 행동억제에 영향을 주는 등 범죄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비상벨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및 이상 유무를 수시로 점검해 주민들의 위험에 미리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