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 정해권의장이 시정질의에 불만을 갖고 보복성 행위한 대상업체를 비난하고 나섰다.
2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 송도소재 P 호텔을 두고 A 시행사와 P 호텔 운영사측이 공사대금에 대해 정산 분쟁이 발생했다.
A 시행사는 인천시가 출자한 공기업으로서 지난달 21일 열린 제298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인천시의원은 분쟁에 따른 고소·고발과 수사 의뢰에 나서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렇게 주장한 인천시의원의 아들은 해당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결혼식 일주일을 앞두고 P 호텔 측이 일방적으로 결혼식 계약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은 이런 사실을 접하고 시정질의는 지방의회에 주어진 권한이라면서, P 호텔의 이같은 행태는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인 시정질의에 대해 불만을 갖고 아들 결혼식을 일방적으로 계약취소한 행위는 지방의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가사·출산·가족부양 등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현실정에서 A 시행사와 P 호텔측의 공사대금 정산분쟁으로 시정질의 시의원아들 결혼식취소는 돌출행위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지적했다.
아울러 정해권의장은 “시의원의 시정질의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를 견제하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 정책의 올바른 추진 등을 살펴보는 권한이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하는 통로라며 이러한 송도 P호텔측의 비상식적인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시의회는 법률에 정해진 범위내에서 시민들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 하고 감시하는 것은 물론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시정질의를 계속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