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벌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형성되면서 주택 처마 밑이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 벌집이 산재해 있다.

따라서 전북 남원소방서는 급증하는 벌집제거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벌 쏘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서구조‧구급통계에 따르면 남원 순창 관내 벌집 제거 출동은 2014년 811건, 2015년 844건, 2016년 1,225건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무더위가 길어져 벌들의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1,079건(88.01%)의 신고가 접수돼 폭염기간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말벌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초작업 등의 야외활동 시에는 가급적 밝은 옷을 입고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벌집과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 한 후 신용카드 등의 모서리로 벌침을 제거하고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문진호 구조대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벗어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