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김병주 의원(왼쪽)과 한연희 후보가 정책협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가 20일 교동대교 앞에서 김병주 국회의원과 안보관련 정책협약을 맺고 협력에 들어갔다.
한 후보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화군은 최근 북한의 기괴한 대남방송 소음으로 송해면을 비롯해 양사면, 교동면 일대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의원을 비롯해 박선원 국회의원이 강화군을 방문, 한연희 후보와 군민 피해 상황을 직접 둘러본 후 정책 협약을 맺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병주 국회의원은 “현재 남북관계의 악화로 안보가 불안하고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오물풍선, 기괴한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강화군민들이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한 후보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해묵은 강화군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 협약을 맺게 됐다” 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누구보다 접경지역 주민의 애로점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던 사람으로 군관계자의 노고 역시 잘 알고 있다”며 “한 후보와 협약한 내용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연희 후보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와 국방을 위해 많은 불편과 재산상의 제약이 있었다”며 “군수가 되면 민주당과 정책협의를 활성화함은 물론 정부와 협력해 군사시설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동대교 검문소를 무인톨게이트처럼 운영, 주민과 출입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양사면 검문소의 경우 위치를 변경하거나 해제하는 방안 강구.
둘째 강화지역의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완화 및 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것.
셋째 강화남단의 야간 조업을 허용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국방부, 군부대와 긴밀히 논의해 관철시키겠다는 것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