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자살 시도자 구조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의용소방대원이 자살 시도자를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충북 보은소방서는 19일 회남의용소방대원이 회남면 회남다리에서 물에 빠진 4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경 보은군 회남면 사음리 회남다리에서 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은 출동 중 회남대교 인근 의용소방대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연락 받은 의용소방대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신속하게 어선용 보트를 띄어 요구조자 임씨(44세, 세종시 거주)를 구출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씨는 김상철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김 대원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어선용 보트를 끌고 요구조자에게 다가갔고 요구조자가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보트 난간 대를 잡게 해 구출했다.

한편 자살 시도자를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 회남의용소방대 김진곤(대장), 류종오(총무), 김상철(소방대원)은 지역 내에 화재‧구급‧구조 현장에서 보조 역할과 일손 돕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상철 회남의용소방대원은 “요구조자가 그래도 살려는 의지가 있어서 혼자의 힘으로 구출할 수 있었다”며 “회남대교는 자살사고가 매년 10여 건이 발생하는 장소인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이나 순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