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산행도중 길을 잃은 등산객을 신속히 구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119산악위치표지판 활용을 통한 정확한 신고를 당부했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8일 A(50대, 여)씨가 서구 심곡동 천마산 부근 군부대에서 사격 중으로 군부대 안내에 따라 등산로를 우회하다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지령을 받은 서부119구조대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 해 산악구조 및 응급처치 장비를 갖추고 현장 도착 전까지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A씨의 안전을 확인했다.
그러나 GPS수신도가 낮아 정확한 위치 확인이 불가해 수차례 통화를 통해 구조위치를 파악하고 수색에 들어갔지만 통화에만 의지해 구조지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구조작업은 1시간 가량 난항을 겪었다.
일반적인 신고의 경우 주소나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현 위치를 알리는데 반해 산에서 발생한 사고의 대부분은 정확한 사고지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당황한 요구자도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상당해 요구조자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A씨는 길을 잃고 1시간 가량 산을 헤매며 본인의 위치를 잘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구조대원들의 기지로 인명구조경보기의 벨을 울려 A씨가 구조대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소리를 들은 A씨의 육성을 듣고 등산로에서 500M 떨어진 외딴 장소에서 안전하게 구조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시민께서 사고 없이 하산해 천만 다행”이라며 “길을 잃은 상황에서 임의로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다. 등산 중 119산악위치 표시판을 기억하면 본인의 위치는 물론 구조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