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관들이 순찰 도중 화재 현장을 발견,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화봉파출소 엄상호 경위와 김문성 경장은 관내 112순찰 중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18일 밝혔다.

엄 경위와 김 경장은 15일 112순찰 중 화봉동 쌍용예가 아파트 외벽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아파트단지 내로 진입, 주민들을 대피시키고자 112순찰차 사이렌을 울려 긴급대피 방송을 실시했다.

특히 엄 경위와 김 경장은 불이난 아파트 내부로 진입해 가가호호 현관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내부에 있던 주민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려 신속히 아파트 밖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날 아파트 9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커다란 불꽃과 검은 연기가 크게 솟구친 것으로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신 것 외에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봉파출소 김문성 경장은 “화재를 발견하자마자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관으로서의 소임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한수 서장은 “큰 인명재산 피해 없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안전한 중부를 위해 열심히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