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광역시 장사시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17일 공포하고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된 조례는 조성묘지 중 개장 또는 이장 등으로 반환된 묘지를 가족봉안묘로 재사용할 수 있는 근거와 사용기간(90년), 사용대상 및 사용료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설조성묘지는 1996년에 조성이 완료(7422기)되고 2002년에 만장됐다.

그러나 주민들의 장사문화 인식변화에 따라 기존묘지를 개장해 화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개장돼 반환된 묘지가 현재 333기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왔다.

시는 반환된 묘지매장을 억제하고 정부의 친환경 장사정책과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장사시설인 가족봉안묘로 재사용키로 결정하고 조례개정을 추진했다.

이번 조례개정에 따라 새로 조성될 가족봉안묘는 1기의 면적(4㎡~8㎡)에 8위와 16위의 화장 유골을 안치할 수 있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설 가족봉안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의 다양한 장사시설사용 욕구충족 및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장사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9월부터 반환된 묘지를 친환경 장사시설인 가족봉안묘로 재 사용키로 결정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