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증인심문을 3월로 연기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우려를 표했다.
추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심판이 사실상 2월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러한 헌재의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공정한 심판을 위한 헌재의 노력은 존중하지만 커져만 가는 국민들의 불안은 어떻게 되나"라며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심리 기간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헌재는 더 이상 꼼수에 대한 여지를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미 첫번째 변론기일에 일방적으로 불출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의 의견서를 제출해 자신의 주장을 이미 펼친 것“이라며 "12월부터 2월까지 국민의 탄핵찬성여론이 계속 상승중임을 헌재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인데도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대면조사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맞장구라도 치듯 청와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 대통령에 그 대행이라고 최소한의 정치지도자가 가져야 할 양심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특히 "호위무사가 돼 법과 원칙을 저버린 행위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며 "황 대행의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민심을 거스른다면 일장춘몽이 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위원회가 탄핵소추단과 연석회의를 가지면서 헌재의 조기탄핵 결정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