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취약계층 이동검진 모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결핵 이동검진 사업을 확대해 결핵퇴치에 나선다.
15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취약계층 결핵 퇴치를 위해 이동검진을 올해 사할린 한인, 새터민, 한센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이동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가 인천시에 보조금을 지원받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보건소와 협력해 흉부 엑스레이(X-ray) 장비가 설치된 검진 차량을 이용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검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결핵 사망자 수는 1430명으로 코로나를 제외한 법정 감염병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이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령층에서 다수 발병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인천시는 결핵퇴치를 위해 취약계층 검진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며, 지난해 재래시장상인 등 의료취약계층, 외국인노동자 등 총 906명을 검진, 결핵유소견자 2명을 발견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대상자를 포함해 비교적 검진기회가 낮은 사할린 한인, 새터민, 한센인, 고려인 등 검진 대상자를 확대해 결핵환자 조기발견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 2010년에 휴원한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부설 복십자의원도 이달 18일 개원해 결핵치료를 포함한 질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 신규 결핵환자중 2명 중 1명은 노인이며, 그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 외국인 등 결핵 발병이 높은 대상군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검진을 실시해 지역사회 결핵 전파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