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제22대 총선이 9일여를 앞둔 현재 3월 28일까지 실시됐던 30여 차례의 인천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 분위기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등록 하에 11일부터 28일까지 치러졌던 인천지역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여론조사는 총 32번이 있었으며 이중 2번을 제외한 30번이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선거구별로 보면 ‘명룡대전’이 치러지는 계양을은 12번의 조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12번 중 오차범위 내 우세가 7번이나 나타난 만큼 이 후보 입장에서 안심은 이르다.
또 부평갑도 5번 모두 노종면 민주당 후보가 국힘 유제홍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1번, 오차범위 밖 4번으로 우위에 있으며 3번째 리턴매치로 이슈인 연수갑은 2번의 여론조사 모두 현직인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정승연 국힘 후보에 우위에 있다.
역시 2번의 여론조사가 진행된 연수을도 역시 현직인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김기흥 국힘 후보보다 우위인데 연수지역은 갑·을 선거구 모두 오차범위 내 1번씩으로 나타난 만큼 이 역시 안심은 이르다.
다만 야권의 표심이 상당히 갈릴 것으로 보였던 부평을 선거구는 박선원 민주당 후보가 이현웅 국힘 후보에 오차범위 바깥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도로 보면 이 후보의 유리함이 점쳐졌지만 예상보다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가 지지율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연수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직 프리미엄’을 어느정도 안고 가고 있는 남동갑과 서구갑 역시 민주당 후보들(맹성규, 김교흥)이 2번의 여론조사에서 국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구을 선거구의 경우 엎치락뒤치락 하는 분위기가 엿보이는데 2번의 여론조사에서 한 번은 이용우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한 번은 박종진 국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다만 서구을을 한 가지 체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박종진 후보가 우세라고 나온 여론조사(코리아정보리서치-포커스인천, 15~16일)는 민주당 소속인 이재현 전 서구청장을 포함하는 3자대결 조사도 진행돼 이때 박종진 27.9%, 이용우 21.1%, 이재현 21.4%, 박종진-이용우 양자대결 시 박종진 33.1%, 이용우 32.4%로 불과 0.7%p 차이밖에 나지 않았었다.
보수 강세가 확인되고 있는 중·강화·옹진군은 배준영 국힘 후보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바깥 우세가 확인돼 예상됐던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경선에서 현직 신동근 의원을 제치고 모경종 후보가 나서고 있는 서구병도 모 후보가 이행숙 국힘 후보에 오차범위 바깥에서 우세했다는 한 차례의 결과가 있었다.
총 31번의 여론조사 중 ‘명룡대전’의 결과를 점치는 여론조사만 12번이 진행됐다는 점은 계양을 선거구에 나온 후보들의 무게감이나 주목도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상당한 우세가 보이는데 11~28일 동안의 기간보다 앞서서 진행된 6번(3월 1~11일)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원 후보에게 모두 앞섰었다.
다만 당시에도 6번 중 오차범위 내 우세가 4번이나 나타나 원 후보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평가되는 계양지역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지역 정가 전반도 여론조사에서 이겼다고 이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중론.
한편 4개 선거구는 심의위 등록의 여론조사가 없었는데 해당 선거구는 동·미추홀갑, 을의 두 선거구와 남동을, 계양갑 선거구다. 특히 인천 원도심의 민심 파악에 좋은 자료가 될 만한 동·미추홀지역의 두 선거구의 여론조사가 없었다는 점은 주민들 입장에선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불어 ‘명룡대전’의 계양을이 10번도 넘는 여론조사가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선거구의 여론조사가 균형감 있게 진행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11~28일 실시된 인천지역 선거구 여론조사의 지지도 결과(조사기관-의뢰 언론사, 조사기간, 표본 크기, 조사방법, 95% 신뢰수준에서의 표본오차)는 다음과 같다. (진행날짜 역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계양구을 (총 12회)
민주 이재명 51%, 국힘 원희룡 34%(한국리서치-KBS, 26~28일, 500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6%, 국힘 원희룡 42%(한국갤럽-뉴스1, 25~26일, 502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7.2%, 국힘 원희룡 43.6%(미디어리서치-뉴스핌, 25~26일, 501명, 무선ARS 90%+유선ARS 10%, ±4.4%p)
민주 이재명 50.5%, 국힘 원희룡 37.5%(리서치앤리서치-동아일보, 24일, 507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8.9%, 국힘 원희룡 37.3%(케이스텟리서치-OBS경인TV, 19~20일, 502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6%, 국힘 원희룡 40%(한국갤럽-서울경제신문, 19~20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52%, 국힘 원희룡 35%(한국리서치-KBS, 18~20일, 500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8%, 국힘 원희룡 43%(넥스트리서치-MBN/매일경제신문, 17~18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51.1%, 국힘 원희룡 44.8%(리서치뷰-KBC광주방송/UPI뉴스, 16~17일, 500명, 무선ARS 100%, ±4.4%p)
민주 이재명 46.6%, 국힘 원희룡 41.4%(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17~18일, 501명, 무선ARS 100%, ±4.4%p)
민주 이재명 50%, 국힘 원희룡 39%, 자유통일당 유동규 2%(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MBC, 15~16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이재명 48%, 국힘 원희룡 40%(한국갤럽-중앙일보, 14일, 501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부평갑 (총 5회)
민주 노종면 45.8%, 국힘 유제홍 33.0%(케이스텟리서치-OBS경인TV, 24~25일, 503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노종면 50.2%, 국힘 유제홍 30.0%, 개혁신당 문병호 3.1%, 무소속 이성만 4.3%(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17~18일, 513명, 무선ARS 100%, ±4.3%p)
민주 노종면 41.9%, 국힘 유제홍 31.9%, 개혁신당 문병호 4.3%, 무소속 이성만 6.9%(한국사회여론연구소-경인일보, 16~17일, 502명, 무선ARS 100%, ±4.4%p)
민주 노종면 46.4%, 국힘 유제홍 35.3%, 개혁신당 문병호 4.9%, 무소속 이성만 3.9%(한국여론평판연구소-기호일보, 12~13일, 505명, 무선ARS 90%+유선ARS 10%, ±4.4%p)
민주 노종면 33.9%, 국힘 유제홍 28.7%, 개혁신당 문병호 2.5%, 무소속 이성만 3.4%(여론조사꽃-자체조사, 11~12일, 513명, 무선전화면접 100%, ±4.3%p)
▲부평을 (총 2회)
민주 박선원 42.3%, 국힘 이현웅 22.1%, 녹색정의당 김응호 1.6%, 새로운미래 홍영표 9.0%(여론조사꽃-자체조사, 25~26일, 505명, 무선전화면접 100%, ±4.4%p)
민주 박선원 50.5%, 국힘 이현웅 31.1%, 녹색정의당 김응호 2.8%, 새로운미래 홍영표 11.5%(리서치뷰-KBC광주방송/UPI뉴스, 22~23일, 500명, 무선ARS 100%, ±4.4%p)
▲연수갑 (총 2회)
민주 박찬대 48.2%, 국힘 정승연 39.1%(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23~24일, 505명, 무선ARS 100%, ±4.4%p)
민주 박찬대 47.5%, 국힘 정승연 44.9%(리서치뷰-인천투데이, 15~16일, 500명, 무선ARS 100%, ±4.4%p)
▲연수을 (총 2회)
민주 정일영 44.3%, 국힘 김기흥 28.9%, 무소속 김진용 18.1%(미디어리서치-경기일보, 16~17일, 500명, 무선ARS 91%+유선ARS 9%, ±4.4%p)
민주 정일영 46.2%, 국힘 김기흥 38.8%(한국사회여론연구소-경인일보, 22~23일, 502명, 무선ARS 100%, ±4.4%p)
▲서구갑 (총 2회)
민주 김교흥 57.0%, 국힘 박상수 33.9%(한국여론평판연구소-기호일보, 25~26일, 503명, 무선ARS 89%+유선ARS 11%,±4.4%p)
민주 김교흥 51.4%, 국힘 박상수 38.1%, 개혁신당 최인철 2.6%(한국사회여론연구소-경인일보, 23~24일, 504명, 무선ARS 100%, ±4.4%p)
▲서구을 (총 2회)
민주 이용우 55.9%, 국힘 박종진 32.2%(리얼미터-텔레그래프코리아, 25~26일, 503명, 유선ARS 10%+무선ARS 90%, ±4.4%p)
국힘 박종진 33.1%, 민주 이용우 32.4%(코리아정보리서치-포커스인천, 15~16일, 503명, 유선ARS 18%+무선ARS 82%, ±4.4%p)
▲남동갑 (총 2회)
민주 맹성규 50.3%, 국힘 손범규 34.8%(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24~25일, 513명, 무선ARS 100%, ±4.3%p)
민주 맹성규 48.1%, 국힘 손범규 37.6%(한국여론평판연구소-기호일보, 18~19일, 502명, 무선ARS 87%+유선ARS 13%, ±4.4%p)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힘 배준영 50.8%, 민주 조택상 39.0%(한길리서치-인천일보/경인방송, 22~23일, 504명, 무선ARS 100%, ±4.4%p)
▲서구병
민주 모경종 52.5%, 국힘 이행숙 31.7%(리얼미터-텔레그래프코리아, 17~18일, 500명, 유선ARS 10%+무선ARS 90%, ±4.4%p)
※ 95% 신뢰수준은 100번 조사하면 95번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는 의미이며, 표본오차 ±4.4%p는 지지도 격차가 8.8%p를 넘어야 오차범위와 관계없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