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왕’을 뽑는 예선전이 군산해경에서 열린다.

전북 군산해경은 강한 해양경찰을 목표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기량과 팀워크 향상 훈련평가를 12일부터 20일까지 말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ㆍ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조업 허가된 타망과 유망어선의 조업 금지기간 동안 새로운 전술과 전문성을 높여 향후 불법조업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준비단계의 성격이다.

아울러 훈련 평가를 기준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평가를 하게 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기량 대회’에서 우수한 단속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예선전의 목적도 갖고 있다.

훈련에는 군산해경 소속 300t 이상의 중ㆍ대형 경비함과 부안ㆍ여수해경 소속의 중형 경비함 단속대원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달리는 배를 타고 넘는 등선(登船)술을 비롯해 ▲진압ㆍ검색 ▲ 고속단정 운용술 ▲ 쇠창살과 같은 등선방해물 제거술 ▲ 집단적인 폭력저항 대응 ▲ 조타실 등 출입구 폐쇄 대응 등이 평가된다.

이와 함께 군산해경은 경찰관 안전 확보를 위해 비 살상용 무기를 중심으로 사격훈련과 평가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임동중 경비구조과장은 “훈련이 본선에 대비한 예선전 성격이다 보니 실전을 방불케 하는 높은 수준의 전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단속역량과 팀워크 향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