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남원소방서가 15일부터 8월20일까지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지리산 뱀사골은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골짜기 중 하나로 물놀이나 트래킹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가 많아 작년 7~8월중 3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피서객과 등산객등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소방관서인 인월119안전센터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골짜기 중간마다 수심이 깊은 담소가 있으며 국지성 집중호우 시 계곡 수위가 급상승하는 등 잠재적 사고 위험요인이 많다.
따라서 남원소방서는 뱀사골 반선주차장 내에 소방공무원과 자원봉사자 8명과 구조차, 산악구조차, 구급차 등 차량 3대, 기타 수난구조장비를 전진 배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주요 임무는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 방지 안전조치 및 수변 순찰 활동, 환자 응급처치 및 미아 찾기, 피서객 대상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심폐소생술의 교육 등이다.
조용주 소방서장은 “물놀이 사고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따라서 119시민수상구조대원 등의 안전요원이 보이는 곳에서 물놀이는 하는 것이 좋다”며 “수난사고 발생 시 무모하게 물에 뛰어들지 말고 장대나 튜브 등 주위에 있는 구조 도구 사용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354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 인원이 배치돼 인명구조 19건(10명)을 비롯해 현장 응급처치 30명, 병원 이송 29건(25명), 안전조치 44건 등 수난사고 예방 및 대응에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