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중소기업은행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 현황 단위 : 백만 원 (자료출처=:중소기업은행)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중소기업은행의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가 수도권 위주로 이루지면서 충청권 기업의 자금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중소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은행의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금은 345억 3,500만 원으로 전체 3,783억 1,800만 원의 9.1% 수준이다.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투자 추이를 보면 2019년 103억5천만 원(15.0%)에서 올해 8월 기준 45억 원(6.5%)까지 떨어져 기업은행이 충청권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적인 격차도 크지만 투자방식에 따른 질적 불균형도 심각하다. 기업은행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은 한 차례도 보통주 방식의 투자를 받지 못했다.
은행의 벤처 투자 수단은 보통주를 비롯해 우선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차사채(BW)로 나뉜다. 보통주 투자 이외의 수단은 투자를 받은 기업의 상환 의무가 뒤따르는 대출 형 투자방식이다.
이와 관련 황운하 의원은 “기업은행의 이른바 ‘혁신 투자’는 수도권에만 편중돼있다”면서 “자금줄이 돼줘야 할 기업은행이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 지원에만 유독 인색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혁신벤처‧신생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발굴이 시급하다”며 “상환 부담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통주 중심 지원을 늘리고 벤처기업 지원 확대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