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제2회 어린이공연축제 ‘2017 부천어린이세상’이 8월3일부터 5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부천문화재단은 국내외 유명 극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각종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부천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이 함께 부천어린이세상으로 시원한 공연 바캉스를 떠나보자.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마술 같은 공연 ‘스크린맨’은 디지털 속 스크린에 비치는 각종 이미지와 물건들을 통해 가상과 현실이 함께 만나는 공연이다. 등장인물인 ‘스크린맨’은 스크린을 이용해 예쁘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마술을 펼치는 듯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을 황홀한 우주로 데려간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우리 아이 첫 클래식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타악기들을 국내 정상급 타악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상상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이 공연은 고학년의 초등학생까지 관람하기에 손색없다.

‘2018년 일본 아시아 페스티벌 한국대표 선정 작’, ‘2016년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연출상, 연기상, 최고인기상 수상’, ‘2015년 덴마크 노스웨스트 씨어터(North-west Theater) 초청작’ 등 세계 유수의 축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경쾌한 국악 연주와 재기발랄한 새 이야기가 어우러진 흥겨운 어린이 음악극이다.

이 작품은 재단과 극단 민들레, 극단 조각바람이 공동 개발한 10~24개월 영아와 부모님을 위한 ‘0세 공연’이다. 공연장 입장에 어려움이 있는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이 이 공연을 통해 예술적 경험과 부모와 색다른 교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린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이번 축제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2017년 경기인형극제 in 수원 기획초청작’ 선정에 빛나는 이번 작품은 뜨거운 여름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싹하게 해줄 복합인형극이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를 통해 ‘불안감과 무서움, 두려움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면 이제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려보자.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서 펼쳐지는 비눗방울 공연 <환상의 버블쇼>, 복화술 <안재우 복화술쇼>, 음악극 <줄인형콘서트>는 축제에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배우들이 펼치는 군무와 노래에 신명나는 난타연주가 함께하는 물총놀이 <더위사냥>, 장구와 꽹과리 등 연주로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문짝인형극 <꼬마장승 가출기>, 대형 걸리버 인형이 깨어나 아이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펼치는 퍼레이드 <걸리버 여행기> 등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즐기는 야외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체험·전시 프로그램은 명화 산책, 인형전시 <인형의 집>, 퀼트 전시 <바다 속 놀이터>, 바다풍선 포토존을 비롯해 걸리버의 침대, 물고기·나비·모자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 인형 극단들이 직접 꾸미는 ‘인형의 집’에선 다양한 인형들과 만들기가 진행된다. 공연 티켓을 구매하면 축제의 모든 체험과 전시가 무료이며 체험·전시 티켓만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재단은 17일까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부천어린이세상’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유아·아동 문화예술과 공연, 축제에 관심 있는 청년 누구나 가능하며, 부천시 거주자 또는 관내 대학 재학생, 문화예술·유아교육 관련 전공생, 공연·축제 등 관련 분야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총 4개 분야 ▲행정/운영 ▲홍보 ▲공연장 ▲전시/체험운영에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인원은 재단 기획공연 1편 관람티켓 증정과 1일 8시간 자원활동시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 접수를 원하는 청년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