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김태경 교수가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아동학대 사례관리 및 상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교육을 실시했다.
25일 인천시는 송도 소셜캠퍼스 온 인천에서 아동학대 사례관리 및 상담 전문성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 교육에는 종사자 80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6월 29일 1차 교육에 이은 2차 교육이다.
이날 교육은 임상수사심리학자인 김태경 서원대 교수를 초빙해 전문적 아동학대 사례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학대피해 아동의 후유증 극복과 일상회복 과정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담원의 자세와 역할을 함께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인드 테라피를 통한 자기조절능력 향상과 힐링 시간도 함께 진행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는 올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와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를 설치, 부모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례관리를 통한 피해아동지원과 가정회복이 중요한 만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직무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2000년 최초 설치된 이후 지난해말 기준 전국에 8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에는 거점기관인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을 비롯해 남부, 북부,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4개소가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아동학대 신고접수, 조사 등 업무를 담당했으나 법령개정에 따라 군․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에게 이관한 이후, 현재는 아동학대 사례관리 전문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상담원들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위기상황도 자주 직면하게 돼 업무소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직율도 높은 편이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 올해 동구 지역에 1개소를 추가 설치해 종사자가 담당하는 사례 수를 경감시키고 다양한 후생복지지원, 전문교육과 훈련기회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