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경위 위원장실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참석해 R2 부지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8공구내 R2부지 개발사업의 각종의혹과 불통논란에 인천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정해권)는 최근 위원장실에서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과 김종환 투자유치본부장을 참석시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긴급회의에서는 인천경제청의 R2부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인천시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 및 패싱 논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졌다.

이 자리에는 정해권(국·연수1)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국·미추홀2)·나상길(민·부평4) 부위원장, 이순학(민·서구5)·박창호(국·비례) 의원 등이 참석해 추궁했다.

긴급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R2부지 개발사업 추진 과정중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따져 물었다.

또, 인천경제청과 현재는 모두 폐업한 상태로, 사실상 K팝 콘텐츠시티 컨소시엄은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K팝 콘텐츠시티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R2 부지는 인천경제청 소유가 아님에도 인천경제청이 나서서 K팝 콘텐츠시티라는 명목으로 특정 업체와 교섭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그리고 인천시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각종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고, 그나마 제출한 자료들은 가려진 부분이 많아 의정활동을 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진용 청장은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명하면서, 식별할 수 없는 자료 제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천경제청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시의회와의 협의나 소통이 전혀 없었고, 지역민에게도 해명이 없었던 사실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밖에도 현재 언론에서 조명되고 있는 각종논란들에 대한 인천경제청의 잘못된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