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현안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시교육청, 10개 군·구가 손잡고 지역교육 현안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인천시는 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도성훈 교육감과 10개 군수·구청장이 참여해 교육 현안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회의는 인천지역 교육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시장과 교육감, 군수·구청장들이 처음 만난 자리다.
이 자리에서 교육·돌봄 시설확충과 학교급식·통학로 안전대책 마련,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및 폐교 관광자원 연계 등에 의견을 모았다.
우선, 군·구는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확대, 다문화학생 교육환경 개선방안, 학교시설개방 활성화 지원확대 등 군·구 공통안건과 교육현안 등 총 18건에 대해 선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도서관 사서전담 인력배치와 관련해 전체 542개교 중 85%인 457개교에 오는 2026년까지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어, “다문화 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문화 학생 10% 이상인 초등학교에 학급 증설과 교육공동체 및 관련기관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감 공약사항인 학교시설 주차장개방 활성화 사업과 관련,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시와 군·구는 통행로 분리, 폐쇄회로(CCTV) 등 시설물 설치 등 학생 안전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교육청에서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참여 협조 및 학교 급식시설 미생물 검사 협조 등 5건에 대해 시와 군·구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와 군·구는 학교시설복합 공모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고 중구 청소년수련관에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학교 급식시설 미생물 검사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동구, 강화군, 옹진군 보건소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그외 지역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폐교 활용에 대해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자원 및 지역주민 체험 공간 등으로 재탄생 시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현재 진행중인 강화군 마리산초와 옹진군 북도분교의 진입로 확장과 주변 관광자원 확충에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특히, 학교 인근 공사장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등·하교 시간대 화물차 전면 통행 제한을 검토하고, 대형공사장 허가 및 점검시 교육청과 학교관계자가 공동참여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다함께돌봄센터는 교육수요가 많은 원도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적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함께 돌봄 시설 확보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사장 주변 안전한 통행로 확보는 학교의 우려를 먼저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로 교육청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폐교 방치로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는 만큼 폐교 활용에 시와 관광공사도 함께 참여해 콘텐츠 보강, 홍보 등에도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교육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위해 지역사회 단체장이 한뜻이 된 의미 있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잠재 역량을 깨우는 교육을 추진해 학생성공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장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함께 지역내 당면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미래이자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군수·구청장님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