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에 압수된 불법 어구 변형된 갈고리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낚시용품점에서 불법 어구를 판매, 어족자원 고갈을 부추기는가 하면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산자원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60세, 남) 등 판매업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 어구를 판매하거나 보관·진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A씨의 인천소재 낚시용품점에서 불법 개불잡이 펌프(일명 빠라뽕)를 압수하는 등 검거 과정에서 불법 꽃게 망을 비롯해 갸프, 삼지 촉 등 8종류의 불법 어구 1천795점을 압수했다.
A씨 등 12명은 불법 어구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용이 금지된 불법 어구를 제작·수입·보관·진열·판매하면 수산자원 관리법에 따라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인천해경은 최근 갯벌에서 해루질하다 물때를 놓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어업인 대상 온·오프라인 불법 어구 판매행위 등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불법 어구가 판매되고 있어 일반인들이 불법 어구인 줄 모르고 구매한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