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17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힌 조직개편 내용이 지역사회 일각에서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IPA 사장이 안전문제를 직접 챙기고 내항재개발 등을 전담하는 부서를 별도 신설하는 등의 내용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적잖이 주목을 받을 만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다.

5일 IPA에 따르면 항만 안전을 강화하고 기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17일자로 기존 ‘3본부 13실 7부’의 조직을 ‘3본부 3처 15실’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IPA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3개 본부의 주무 부서를 ‘처’로 격상해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특이점이라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장 직속부서는 재난안전실 한 곳만 배치한다는 것이다. IPA는 “사장이 항만 안전을 직접 챙기도록 하면서 안전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해 현장 안전 점검 인력도 강화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재생사업실 조직도 지역사회에서는 적잖이 관심이 갈 만한 영역이다. 재생사업실이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노후 유휴항만 공간 발굴·개선을 전담하는 부서로 알려지면서 내항 재개발 현안에 관심이 많은 지역사회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사업실의 신설 의도는 “지역과 상생하는 항만을 구축한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IPA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얼마나 구축하고 소통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취임한 이경규 IPA 사장이 시민사회단체 일각으로부터 소위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논란을 받고 있는 등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할 것이라는 비판도 받는 만큼 이를 진화하려는 차원의 의도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단한 조직을 만들어 인천항 고객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겠다는 의지를 일단은 밝힌 상태다.

IPA는 그 외에 항만물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항만환경 혁신 작업 등을 전담하는 ‘스마트항만실’을 신설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들을 통합해 조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